제목 : 발전소 배출 물질 추적 ② 굴을 녹이는 건 ‘온도’가 아니었다

출처 : 뉴스타파

링크 : https://v.daum.net/v/20250829134116975

요약 : ppb는 10억분의 1을 의미하는데, 소독제에 쓰이는 총염소 64ppb는 물 10억 리터에 총염소 64그램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매우 적은 양이지만, 해양생태계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1976년에 EPA가 발행한 연구서에 따르면 총염소 농도 28ppb에서 아직 바위에 붙지 못한 어린 굴이 줄었다고 했다. 1975년 미국 버지니아 해양과학연구소 연구진의 실험에서는 총염소 23ppb에서 96시간 어린 굴을 노출했을 때, 배아 단계(굴의 알과 정자가 만난 초기 단계)에서 죽는 것으로 나왔다. 군산대 해양과학연구소 연구진의 2018 논문에 따르면, 어린 굴을 5시간 동안 총염소 50ppb 농도에 노출했을 때, 폐사 피해가 가장 컸는데 25% 정도의 폐사율을 보였다고 했다. 총염소는 어린 굴 말고도 먹이사슬 아래 단계에 있는 해양생물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EPA, 호주와 뉴질랜드 당국은 총염소 농도를 포함한 수질 가이드 라인을 정하고 있고, 영국 환경청은 염소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 바닷물의 총염소 수치 기준을 제시한다. 미국 EPA 기준을 보면 만성적인 영향이 없는 수준을 7.5ppb 이하, 급성 영향이 없는 수준을 13ppb 이하로 정했다. 이보다 기준이 조금 완화된 호주와 뉴질랜드는 총염소 25ppb 이하를 99%의 생물이 영향 없는 수준, 37ppb 이하를 95%의 생물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규정한다. 영국의 경우 생물에 만성적인 영향이 없는 총염소 수치를 미국과 비슷하게 10ppb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 승봉도 해변 3곳에서 총염소가 검출됐다. 14km 거리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를 직접 마주 보고 있는 승봉도 북쪽 해변, 이곳은 굴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곳이면서 총염소 64ppb가 나왔다. 이 수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권고한 ‘해양생태계 영향이 없는 염소 수치’인 13ppb의 4.9배에 달한다. 굴이 조금 남아있는 승봉도 남동쪽 ‘부두치 해변’은 24ppb가 검출됐고, 영흥화력발전소 반대편에 있는 ‘이일레 해변’은 26ppb가 측정됐다. 두 지점 모두 EPA가 권고한 ‘해양생태계 영향이 없는 염소 수치’인 13ppb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한 줄 요약 : 총염소는 양이 적어도 기준치를 넘기면 굴의 폐사를 야기하는 등 해양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