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헤럴드 경제
링크 : https://v.daum.net/v/20260102184215291
요약 : 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징도 있다. 바로 인간 활동으로 피해를 많이 본 동물 중 하나라는 것이다. 다양의 해양쓰레기 섭취, 고속 선박에 의한 충돌, 오염수로 인한 질병 발생 등 많은 피해를 본다. 심지어 해안가로 떠밀려온 죽은 고래들의 60% 이상이 ‘인간’ 때문이라는 연국 결과도 나왔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약 20년간 발생한 20종의 고래 좌초 사례 272건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좌초된 고래의 65% 이상은 인간 활동이 원인이었다. 좌초된 고래 중 29%는 인간에 의한 외상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선박 충돌에 의해서였고, 이외에도 프로펠러로 인한 절단, 외상에 의한 패혈증 등의 증거가 다수 발견됐다. 아울러 그물에 얽혀 목숨을 잃은 고래도 적지 않다. 이런 식으로 선박에 의해 목숨을 잃는 고래만 매년 2만 마리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온다. 이유는 고래가 선박을 피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 항로는 멸종위기에 놓인 고래의 이동 범위 중 91.5%와 겹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고래가 선박 충돌의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전 세계 충돌 고위험 지역에서 7% 정도만이 선박 충돌로부터 고래를 지키기 위한 대책을 가진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플라스틱 어업 폐기물이 위를 막아 죽은 향유고래도 발견됐다. 고래는 바닷물을 들이마신 뒤, 크릴새우 등 작은 물고기를 걸러 먹는다. 그 과정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등은 먹이와 함께 고래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소화되지 않아 장을 막고 부작용을 일으켜 죽게 만든다. 실제 해안가에 좌초된 고래의 배 속에 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례는 적지 않은데, 실제로 지난 2023년 하와이 해변에서 발견된 54톤 무게의 향유고래 사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와 그물 등이 가득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외에 인간활동에서 비롯된 감염성 병원체도 고래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었다. 연구에 포함된 20종의 고래 중 11종에서 홍역 바이러스, 브라셀라균 등 뇌와 폐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가 발견됐다. 해당 감염성 병원체의 숙주는 육상 동물이다, 육상에서 온전히 처리되지 않은 축산이나 농업 폐수 등 더러운 물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고래에서도 관련 병원체가 발견된 것이다.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전 세계 고래류의 35~40%는 멸종 위험 단계에 속해 있다. 대대적으로 상업 포경이 중단된 이후 일부 고래 동과 개체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박 충돌과 어업 활동 등은 여전히 큰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줄 요약 : 상업 포경이 대대적으로 중단됐지만, 고래는 아직도 인간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