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동아사이언스
링크 : https://v.daum.net/v/20250426080034717
요약 : 대변 은행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기증받아 관리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변 속의 장내 미생물을 추출해 대변 이식액을 만든다. 만든 뒤 이식액은 냉동고에 보관돼 미생물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한다. 이식액은 상온에 놔두거나 20도에서 30도의 온도로 물에 중탕하여 FMT 시술에 사용한다. 이때 FMT는 건강한 장의 미생물을 건강하지 않은 장에 넣는 치료법이다. FMT 시술은 대변을 기증할 사람이 필요하며, 기증자는 3단계의 검사를 받아야 한 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혈액과 소변, 대변 검사를 한다. 마지막에는 대변 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기증을 해도 될 대변인지 판단한다. 이 검사는 100명 중 4명만 통과할 정도로 까다롭고, 현재까지 기증자가 20~30명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런데 만약 기증을 했더라도 모든 환자가 대변을 기증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장내 미생물의 구성, 환자의 질병, 기증자의 성별도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장내 미생물에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는데, 세균이 가장 많다. 장내 세균은 유익균, 유해균, 우세균으로 나뉜다. 유익균은 소화를 돕고 면역을 높여주지만, 반대로 유해균은 질병을 일으킨다. 우세균은 유익균이 많으면 유익균, 유해균이 많으면 유해균이 된다. 유해균이 많아지면 유익균이 파괴되며 장에 염증성 질환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장내 미생물은 신경계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친다. 장과 뇌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이론도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뇌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에도 문제가 생긴다. 또 2021년 연세대 의대등 공동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과 피부 질환이 장내 미생물과 관련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서 쥐에 피부 염증을 줄이는 세균을 넣었더니 다른 쥐보다 염증이 줄었고, 또다른 예로는 비만인 사람은 지방을 잘 흡수하는 세균을 많이 갖고 있다. 너무 깨끗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한 대학 연구팀에서 발표됐고, 스위스의 연구팀 또한 비슷하게 우리가 덜 위생적이라고 인식되는 곳에 있을 때 장내 미생물 환경이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두 연구팀 모두 미생물에 노출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했다.
한 줄 요약 : 장내 미생물은 장뿐만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의외로 건강한 대변, 즉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가진 사람은 100명 중 4명뿐이다. 이 사람들에게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기증받아 아픈 사람들을 돕고자 대변 은행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