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비즈
링크: https://v.daum.net/v/20250918135347131
내용 요약: 야생 침팬지들이 발효된 과일을 통해 하루에 맥주 한 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팬지가 먹는 야생 과일은 미량의 알코올을 갖고 있다. 자연 발효 과정을 거쳐 당분이 효모에 의해 에탄올로 바뀐 결과이다. 특히 무화과, 포도, 자두 등 당분이 높은 열대*아열대 과일에는 0.1~0.5% 정도의 알코올이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연구진은 침팬지 식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과일에서 에탄올 농도를 직접 측정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와 코트디부아르 두 지역에서 20종의 꽃피는 식물 과육을 분석한 결과, 평균 0.31~0.32% 수준의 에탄올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과일 섭취량이 4.5kg에 달하는 침팬지들은 하루 약 14g의 에탄올을 먹는다고 볼 수 있다. 로버트 더들리 UC버클리 생물학과 교수는 “과일 속 알코올 농도는 낮지만, 침팬지들의 과일 섭취량이 워낙 많아 상당한 양의 알코올을 먹는 셈”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교수는 침팬지들의 알코올 섭취가 ‘취한 원숭이’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설은 인간의 음주 성향이 에너지가 풍부한 발효 과일을 찾던 영장류 조상들의 습성에서 비롯됐다는 내용이다. 그는 “인간이 술을 좋아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식이적 유산 영향이 크다“고 했다.
한 줄 요약: 야생 침팬지들이 발효 과일을 먹는 것은 ‘취한 원숭이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